강정호, 트리플A 첫 경기서 무안타 3삼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36)이 무사 1, 3루의 위기 상황에 등판해 제몫 이상을 했다.

오승환은 11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4-7로 뒤지던 7회 말 무사 1, 3루에서 등판했다.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윌리 아다메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루 주자 C.J. 크론이 태그업해 홈을 밟아 아웃카운트 1개와 실점을 맞바꿨다. 하지만 전 투수가 내보낸 주자여서 오승환의 실점으로는 기록되지 않는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말렉스 스미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1사 1, 3루의 위기에 다시 몰렸으나 카를로스 고메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눈높이의 높은 직구로 방망이를 끌어냈다.

오승환은 이어 한국계인 롭 레프스나이더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1이닝을 1피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77에서 3.64로 떨어졌다.

오승환은 총 13구를 던졌고, 이중 스트라이크가 10개였다. 빠른 볼 최고 시속은 91.8마일을 찍었다.

토론토는 4-8로 패해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전날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된 최지만(27)은 출전하지 않았다.

트리플A로 승격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뛰게 된 강정호(31)는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톨레도(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머물렀다.

상위 싱글A 7경기에서 타율 0.417, 3홈런, 11타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더블A 레벨을 건너뛰고 곧바로 트리플A 무대에 합류해 이날 첫 경기에 나섰지만 안타를 치지못했다.

인디애나폴리스는 0-4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