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MLB닷컴도 추신수를 높게 평가했다.
MLB닷컴은 20일 추신수를 포함한 '올스타 투표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을 자격이 있는 선수들'을 선정했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올스타 게임을 앞두고 양대 리그의 선발을 뽑는 팬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선수들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인기에 따라 표들이 몰려간다.
이에 MLB닷컴은 포지션별로 팬 투표 1위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올 시즌 충분히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을 선정해 "이 선수들은 더 많은 표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추신수가 뽑혔다. MLB닷컴은 "추신수는 커리어 내내 올스타에 한 번도 선정되지 못한 선수 중 한 명이다"며 "추신수는 통산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30 이상을 기록 중이지만 그게 '스타'가 되는 것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언급했다.
MLB닷컴은 "올해는 추신수의 해가 될지도 모른다"며 "J.D. 마르티네즈(보스턴 레드삭스)가 팬 투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추신수의 성적은 타율 0.279, 출루율 0.394, 장타율 0.478로 뉴욕 양키스의 장칼로 스탠튼(0.252, 0.326, 0.485)보다 좋다"고 호평했다. 추신수가 팬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되기 충분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추신수는 최근 3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맹활약 중이다. 특히 19일까지 최근 30경기 성적은 무려 타율이 0.336, 출루율 0.496, 장타율 0.617, 8홈런 16타점으로 올스타급 선수로서 손색이 없다.
이런 호평으로 추신수가 팬 투표에서는 밀릴 지 모르지만 감독 추천으로 오는 7월17일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 게임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