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하타오카 나사(19)가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코리안 시스터스 중에서는 이민지(22)가 공동 3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하타오카는 24일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3타를 쳐 합계 21언더파 192타로 2위 오스틴 언스트를 6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대회 최저타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종전 대회 최저타 기록은 작년 유소연이 우승하며 세운 18언더파 195타였다.
이로써 하타오카는 2017년 LPGA 데뷔한지 2시즌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LPGA 투어에서 순수 일본인 선수가 우승한 것은 지난 2012년 미야자토 아이 이후 하타오카가 처음이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재일교포인 노무라 하루가 세 차례 우승한 적이 있다.
하타오카와 공동 1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이민지는 이날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렉시 톰슨, 산드라 갈(독일)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슈퍼 루키' 고진영(22)과 강혜지(28)가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나란히 공동 9위를 차지하며 톱10에 합류했다.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은 이날 3타를 줄였지만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22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