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서 자신의 최고 기록(35경기) 돌파

지난 주말 자신의 최다게임 연속 출루 기록을 세운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가 매 경기 자신의 새 기록을 작성해 나가고 있다.
추신수는 24일 타겟 필드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0으로 살짝 상승했다.
지난달 1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서부터 시작된 출루 행진은 37경기째 이어졌다. 그는 지난 23일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3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자신의 종전 기록(35경기)을 넘어섰다.
메이저리그 연속 출루 기록은 1949년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달성한 84경기다. 현역 선수 기록은 2013년 추신수와 신시내티 레즈에서 함께 뛴 조이 보토의 48경기다.
추신수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호세 베리오스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치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17번째 2루타.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이었던 3회 볼넷을 골라 두 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했으나 5회에는 1루수에 라인드라이브로 잡혔고, 8회에는 1루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의 활약에도 텍사스는 0-2로 패해 연승행진이 7게임에서 중단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36)은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서 5-3으로 앞서던 7회 말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평균 자책점은 3.31로 조금 낮아졌다.
전날 1-0으로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블론 세이브를 하고, 9회 초 팀 타선이 점수를 뽑은 덕에 쑥스러운 승리(3승 2패)를 챙겼던 오승환은 이날 크리스 영을 헛스윙 삼진, 이언 킨슬러를 중견수 플라이, 마이크 트라웃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토론토는 10회 연장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트리플A에서 맞대결을 벌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의 강정호(31)와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더램 불스의 최지만(27)은 둘 다 이렇다할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강정호는 3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병살타, 땅볼 2개,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한 타석만 소화한 뒤 3회 번트 타구를 수비하던 중 다치는 바람에 바로 교체됐다. 경기는 더램이 2-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