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내셔널 리그 한 경기 최다 솔로 홈런 기록을 세우며 뉴욕 메츠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다저스는 24일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솔로홈런 7방을 쏘아올리며 연장 11회 접전 끝에 8-7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즌성적 41승35패가 되며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는 2.5게임 뒤져있다.
다저스는 이날 올린 8점 중 7점을 솔로 홈런으로 뽑아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한 경기 솔로 홈런 7개는 내셔널 리그 최다 기록이다. 시티 필드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한 경기 홈런 7개는 다저스가 창단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다저스는 6월에만 46홈런을 기록하며 무서운 장타구단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저스는 1회 키케 에르난데스, 맥스 먼시가 각각 솔로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2-2로 맞서던 4회에는 코디 벨린저가 솔로 홈런 대열에 합류했다. 3-4로 역전을 허용한 6회에는 에르난데스가 다시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동점을 만들었고 7회에는 작 피더슨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8회 맷 켐프의 병살타 때 에르난데스가 홈을 밟아 이날 유일하게 홈런이 아닌 득점을 올리며 6-4로 달아난 다저스는 벨린저가 또 홈런을 쳐 7-4로 앞서며 승리는 눈앞에 뒀다. 그러나 8회 말 메츠의 케빈 플라웨키에게 3점 홈런을 내주는 바람에 7-7, 동점이 됐고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10회에도 점수를 뽑지 못한 다저스는 11회 초 저스틴 터너가 상대의 구원투수 크리스토퍼 플렉센의 2구째 93.6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며 팽팽하던 균형을 깼다. 다저스는 11회 말 대니얼 허드슨이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세명의 선수를 땅볼, 뜬볼,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분 좋은 메츠 원정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