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멕시코에게도 패해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한국은 23일(이하 서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이 후반 추가시간 만회 골을 넣었지만 전반 26분 카를로스 벨라에게 페널티킥 골, 후반 2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 추가 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1차전에서 스웨덴에 0-1로 진 한국은 2전 전패로 F조 최하위를 밀리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국은 전반 이용의 슈팅과 손흥민의 슈팅이 연달아 멕시코 수비수에 걸리며 좋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다 전반 24분 장현수가 안데레스 과르다도의 크로스를 위험지역에서 슬라이딩으로 저지하려다 공이 오른팔에 맞았고, 주심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26분 벨라에게 선취골을 내줬다.
한국은 후반 21분 멕시코의 공격 쌍두마차인 에르난데스와 로사노의 역습에 또 한 번 무너졌다. 에르난데스가 장현수를 제치고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0-2 패배가 굳어지는 듯하던 후반 추가시간,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이재성의 공을 받아 아크 정면에서 지체 없이 왼발로 강하게 감아 찬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문에 꽂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