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테니스, 여자단식 상위 시드 10명 전원 탈락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21위)와 니시코리 게이(일본·28위)가 윔블던 테니스 남자단식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조코비치는 9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카렌 카차노프(러시아·40위)를 3-0(6-4 6-2 6-2)으로 완파하며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니시코리도 에르네스츠 걸비스(라트비아·138위)에 3-1(4-6 7-6<7-5> 7-6<12-10> 6-1)의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조코비치와 니시코리의 상대 전적은 13승 2패로 조코비치가 앞선다. 잔디 코트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저 페더러(스위스·2위)와 라파엘 나달(스페인·1위)도 8강에 올랐다. 9번째 윔블던 정상을 노리는 페더러는 아드리안 만나리노(프랑스·26위)를 3-0(6-0 7-5 6-4)으로 제압하며 최근 윔블던 32세트 연속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나달 역시 이리 베슬리(체코·93위)를 3-0(6-3 6-3 6-4)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여자 단식에서는 상위 시드 10위 내의 선수가 8강에 단 한명도 오르지 못하는 이변이 계속됐다.
상위 10번 시드 선수 가운데 16강까지 유일하게 생존했던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8위)는 4회전에서 키키 베르턴스(네덜란드·20위)에게 0-2(3-6 6-7<1-7>)로 졌다.
3회전에서 비너스 윌리엄스(9위)를 물리쳤던 베르턴스는 2007년 미하엘라 크라이첵 이후 11년 만에 윔블던 여자단식 준준결승에 진출한 네덜란드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