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트먼트 스코티시 오픈
주타누간세계랭킹 1위 예약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시즌 세 번째 우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한다.
주타누간은 29일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걸레인 골프클럽(파71·6480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이민지(22)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5월 킹스밀 챔피언십, 6월 메이저인 US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3승째이자 통산 투어 10승째다.
주타누간은 이번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박인비(30)를 제치고 이번 주에 발표되는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3개월 만에 1위로 복귀한다. 주타누간은 작년 6월 2주간 1위에 머물렀었다. 양희영(29)과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주타누간은 6번 홀(파4)까지 보기와 버디를 1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7(파4)~9번 홀(파4)까지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내빼기 시작했다. 후반들어 이민지가 10(파4), 11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바짝 따라 붙자 주타누간도 11번 홀서 버디로 응수하며 1타 차 리드를 지켰다. 12(파3)~15번 홀(파4)까지 둘은 파 행진을 벌이다 이민지가 먼저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선두가 되자 주타누간도 버디로 1타 차 리드를 유지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주타누간이 티샷을 러프에 빠트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이민지는 버디 찬스를 만들어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갈 듯 보였지만 이민지가 버디 퍼트를 놓치고, 주타누간이 어프로치 샷을 컵에 붙여 파를 잡아 승부가 결정됐다.
고진영(23)과 강혜지(28)가 나란히 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시즌 첫 승이 기대됐던 양희영은 이날 1타를 잃고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인경(30)은 합계 6언더파 278타로 7위, 첫날 단독선두에 올라 투어 첫승의 기대를 모았던 티파니 조는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8위, 박성현(25)과 유소연(28)은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