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워스의 경기가 벌어진 30일 다저스타디움의 조명탑이 나가는 바람에 경기가 지연됐다.

다저스의 1회 말 공격이 끝난 뒤 다저스타디움 외야석에 있는 조명탑의 조명이 꺼지는 바람에 주심이 경기 중단을 선언했고, 2회 초를 시작하지 못했다.

전기는 바로 복구가 돼 조명탑에 불이 들어왔지만 경기는 잠시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다저스는 "전력 공급이 잠시 중단되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조명은 수리됐고 23분 뒤 경기가 다시 속개됐다"고 전했다.

이날 조명탑이 꺼진 곳은 다저스타디움뿐 아니었다.

텍사스의 추신수가 경기를 벌이던 체이스 필드에서도 조명탑이 나가는 바람에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추신수가 5회 초 3점 홈런을 치는 등 4-4로 팽팽하게 맞서던 6회 초 텍사스가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 불이 꺼져 경기가 중단됐다.

전체 조명이 나간 것은 아니고 다저 스타디움과 마찬가지로 일부가 꺼졌다.

체이스 필드 역시 바로 복구돼 20여 분 만에 경기가 속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