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다저스가 덜미를 잡혔다.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다저스는 3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4연전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밀워키전 2연패에 포함, 3게임에서 연달아 패한 다저스는 시즌성적 59승4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 리그 서부 지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60승49패)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날 애리조나와 콜로라도 로키스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는 바람에 다저스는 서부지구에서 콜로라도(58승48패)와 공동 2위가 됐다. 선두와는 0.5게임 차다.
반면, 다저스에 2연승을 거둔 밀워키는 63승47패가 되며 시카고 컵스(61승 45패)와 함께 내셔널 리그 중부지구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시작부터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다저스는 '차세대 에이스' 워커 뷸러가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그를 돕지 못했다.
밀워키 선발 웨이드 마일리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 오스틴 반스가 안타 1개씩을 때려냈을 뿐 나머지 타선이 너무 조용했다.
7회 말 2사에서는 코디 벨린저가 홈런성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로렌조 케인이 기막힌 점핑 캐치로 담장을 넘어가는 공을 낚아챘다.
밀워키는 3회 초 2사 1루에서 밀워키의 케인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쳐 1루 주자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홈을 밟으면서 결승점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