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주니어 골프 기대주 현세린(17·제주 방송통신고)이 US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 32강에 진출했다.
현세린은 8일 테네시주 킹스턴 스프링스의 테네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64강 토너먼트에서 가브리엘라 토만카(미국)를 3홀 남기고 4홀차로 여유있게 물리쳤다.
전날 끝난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3타로 루시 리(미국)와 공동 1위를 차지해 2번 시드를 배정받은 현세린은 63번 시드인 토만카를 맞아 경기 내내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
현세린은 4번 홀까지 리드를 잡지 못했던 현세린은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한 홀을 앞선 뒤 6(파4), 7번 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3홀 차로 간격을 벌렸다. 이후 토만카와 매홀 동타를 기록하던 현세린은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4홀 차로 간격을 더 벌렸고, 15번 홀(파4)에서 토만카와 함께 보기를 범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올해 118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이틀 동안 스트로크 플레이로 64명을 추려낸 뒤 매치플레이로 챔피언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