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34), 김민휘(26), 마이클 김(25) 등 한인 골퍼들이 대거 PGA투어 2018 메트라이프 매치업 최종 결선에 올랐다.
메트라이프 매치업은 PGA 투어가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자선 활동으로, 경기 중 어려운 플레이 상황을 가장 잘 극복한 선수를 우승자로 뽑는 이벤트다. 최종 투표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PGA 투어가 선별한 13개 대회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각 대회에서 멋진 플레이를 선보인 두 명의 후보를 제시한 뒤 팬 투표를 통해 대회별 한 명의 선수를 선정한다. 같은 방식으로 13개 대회별 한 명의 선수가 선정되고, 상금으로 각각 2만 달러를 제공한다. 상금은 기부금으로만 사용되며, 해당 선수는 기부하고자 하는 단체를 선정할 수 있다.
케빈 나는 포스워스 인비테이션 1라운드 9번 홀에서 선보인 환상적인 칩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며 버디를 기록했었고, 김민휘는 RBC 캐나다 오픈 마지막 라운드 9번 홀에서 연속으로 두 번이나 벙커에 빠졌지만 세 번째 샷을 핀에 가까이 붙인 뒤 이를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마이클 김은 존 디어 클래식 3라운드 5번 홀에서 러프에 빠졌지만 정교한 칩샷과 퍼팅으로 파 세이브를 했다. 최종 투표에 진출한 선수는 이들 한인 선수 외에도 체선 해들리, 필 미켈슨(2회), 라이언 무어, 타이거 우즈, 잭 블레어, 앤드류 퍼트넘, 데릭 패스아워, 버바 왓슨, 이안 폴터(영국) 등 13명이다.
최종투표 상금은 75만 달러이며, 우승선수는 해당금액을 기부할 단체를 선정할 수 있다. 최종 우승자 시상식은 오는 25일 노던 트러스트 대회에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