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6)이 이적 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벌써 15경기째 무실점 행진이다.
오승환은 8일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 2-3으로 뒤지던 7회 초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오승환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1이닝을 책임진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로써 오승환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던 지난 7월 6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15경기 14.2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한달째 실점을 하지 않았다.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38에서 2.33으로 끌어내렸다.
오승환은 첫 타자였던 그레고리 폴랑코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살짝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프란시스코 세르벨리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분위기를 반전 시킨 뒤 콜린 모란에게도 2구째 90.5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던져 땅볼로 유도, 직접 공을 잡아 2아웃을 만들었다.
오승환은 애덤 프레이저에게는 커브를 연속해서 3개 던진 뒤 91마일짜리 패스트볼을 구사해 좌익수 플라이로 힘들이지 않고 이닝을 마물리했다.
오승환은 8회 초 애덤 오타비노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의 임무를 완수했다.
콜로라도는 오타비노가 희생플라이로 1실점을 더 하면서 결국 3-4로 졌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로 이적한 우완 크리스 아처는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트레이드 이후 첫 승리를 따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