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두산 베어스의 스캇 반 슬라이크가 9일 1군에 복귀했다. 반 슬라이크는 7월 초 두산에 합류해 7월 8일부터 6경기에서 나섰지만 타율 0.105로 부진해 결국 7월 19일부터 2군에서 지냈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는 14경기 타율 0.273에 3홈런 등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외국인 타자로서 만족감을 줄 만큼의 기량은 아니지만, 김 감독은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무더위 속에 지친 선수들의 체력 조절을 위해 반 슬라이크를 불렀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오늘과 추후 몇 경기를 보고 평가하겠다"며 반 슬라이크를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