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4)가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순조롭게 마치며 투수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오타니는 12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 전날 첫 번째 불펜 피칭 때 던진 23개보다 10개 많은 33구를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70% 강도로 공을 뿌렸다.
올 시즌 초반 투타겸업으로 메이저리그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오타니는 지난 6월 6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이 드러났고, 오타니는 주사 치료를 받으며 재활에 들어갔다. 신중히 재활한 끝에 불펜 피칭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타니도 불펜 피칭 후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재활 등판을 거쳐 마운드 복귀 시점도 조만간 잡힐 전망이다.
한편,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9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방어율 3.10을 기록 중이다. 타자로는 64경기 타율 0.271, 12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서장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