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박동 이상으로 전열에서 제외됐던 LA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이 예상보다 빨리 돌아올 전망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들과 만나 잰슨의 소식을 전했다.
잰슨은 지난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덴버에 머물던 중 심장에 이상을 느껴 검진을 받은 결과 심장 박동에 이상이 발견됐다.
이미 2011년과 2012년에도 같은 증상을 겪었던 그는 LA로 복귀하자마자 재 검진을 받았고 오는 20일 또다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만약 켄리가 결정하게 했다면, 오늘 경기에서 던지려고 했을 것"이라며 웃어 그가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는 의미를 전달했다.
그는 이어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오늘 그는 감각 점검 차원에서 불펜에서 16개를 던졌다. 수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더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아직 잰슨이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20일 재검을 받은 뒤에나 그의 복귀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잰슨은 이날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애초 예상됐던 4~6주까지는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빨리 마운드로 돌아올 전망이다.
잰슨은 지난 2012년부터 다저스의 뒷문을 책임지며 262세이브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잰슨은 51경기에서 나서 54.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15, 32세이브를 올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그가 빠진 콜로라도 원정 4연전에서 다저스는 1승 3패를 기록했다. 3패는 모두 불펜 투수가 기록했다.
로버츠는 불펜이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마무리를 정하지 않고 매치업에 따라 투수를 올리는 매치업 불펜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