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4대 메이저 중 2개 석권

올 시즌 PGA 투어의 4대 메이저 중 2개를 석권한 브룩스 켑카(사진)가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섰다.
켑카는 13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균 랭킹 포인트 10.16점을 기록하며 지난주 4위에서 2계단 상승한 2위로 올라섰다.
더스틴 존슨이 10.47로 1위를 지켰지만 차이가 0.31점에 불과하다.
켑카가 존슨보다 우승 횟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비슷한 랭킹 포인트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지난 6월 US오픈에 이어 12일 끝난 PGA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세계랭킹은 최근 2년 사이 출전한 대회에서의 성적에 따라 결정되는데 메이저 대회에는 가산점이 있다. 켑카는 최근 2년 사이 3승을 거뒀는데 이 3개의 대회가 모두 메이저 대회다.
PGA 챔피언십 우승 상금으로 198만 달러를 받은 켑카는 페덱스컵 포인트 600점을 추가해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3위로 도약했다.
존슨은 9주 연속 세계 최강자로 군림했고 저스틴 토마스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켑카에 밀리며 각각 2, 3위에서 3, 4위로 내려앉았다.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타이거 우즈의 세계랭킹도 크게 상승했다. 우즈는 평균 랭킹 포인트 3.8970점을 기록하며 지난주 51위에서 25계단 올라선 26위에 자리했다.
2018년을 656위로 시작한 우즈는 225일 만에 세계랭킹을 630계단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코리안 브라더스 가운데서는 케빈 나(35)가 4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고, 그 뒤를 안병훈(27)이 46위로 이었다.
이밖에 김시우(23)가 51위, 제임스 한(36)이 100위, 김민휘(26)가 102위, 임성재(20)가 103위에 각각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