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22)이 세계랭킹 3위 델 포트로(아르헨티나)에 완패를 당했다.
정현은 16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인근 메이슨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 앤 서던 오픈 단식 2회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에 0-2(2-6 3-6)로 완패했다. 전날 열릴 예정이었던 이 경기는 비로 인해 하루 미뤄졌다. 이날도 비가 쏟아져 예정보다 2시간 늦게 시작됐다가 5분도 안돼 다시 비 때문에 중단, 40분 동안 기다리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가 기승을 부렸다.
경기가 재개된 뒤 정현은 델 포트로의 강한 서브와 공격에 대처하지 못했다. 위력적인 서브를 앞세운 델 포트로는 1세트에서 내리 4게임을 따냈고, 정현은 1세트 초반 실책을 연달아 범하고 말았다. 정현은 2-4로 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 하고 2-6으로 1세트를 내줬다. 정현은 2세트에서 2-0으로 앞섰지만, 5게임을 연달아 내주면서 승기를 뺏기고 2세트도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