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첫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로 공동 4위
이미향·리디아 고 6언더로 공동 8위

고진영(23)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첫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2018시즌 LPGA 투어 신인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고진영은 16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6456야드)에서 열린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고진영은 작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대니엘 강, 제인 박 등과 함께 단독 선두 리젯 살라스(10언더파 62타)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2번 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4번 홀(파4)과 6번 홀(파4), 8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았고 9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핀 뒤쪽으로 가깝게 보내 버디를 낚았다. 10번 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잡은 고진영은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17번 홀(파4)에서 약 10피트 거리의 버디를 추가해 7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고진영은 페어웨이 안착률 100%(14/14), 그린 적중률 약 88.9%(16/18)로 샷 감을 회복했고, 퍼트 수도 27개를 기록했다. 살라스는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몰아 잡으며 10언더파 61타를 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1승을 거둔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앤젤 인이 나란히 8언더파 64타, 공동 2위에 올랐다.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인 이미향(25)은 리디아 고(21),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8위(6언더파 66타)에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는 15번 홀까지 버디만 7개를 잡으며 순항하다가 16번 홀(파4)에서 티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더블 보기를 적어내는 뼈아픈 실수를 범했다. 다행히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빠르게 반등했다. 세계랭킹 2위 유소연(27)은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 박성현(25), 최운정(28), 양희영(29), 디펜딩 챔피언 렉시 톰슨,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등과 함께 4언더파 68타로 공동 22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