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직행…새계랭킹도 90위로 상승

임성재(20)가 PGA 투어 2부 웹닷컴 투어에서 정규 시즌 상금왕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19일 오레곤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킨 릿지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웹닷컴 투어 시즌 최종전 윈코 푸드 포틀랜드 오픈(총상금 8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존 친을 4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정규시즌 개막전과 마지막 대회서 우승, 스타트와 휘날레를 모두 우승으로 장식한 것. 이는 웹닷컴 투어 사상 처음이다.
작년 12월 Q스쿨 2위로 웹닷컴 투어 진출한 임성재는 지난 1월 개막전 바하마 그레이트 엑수마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 전까지 '톱10'에 7차례 입상하면서 한 차례도 상금 순위 1위를 내주지 않은 이른바 와이어 투 와이어 상금왕의 영광을 누렸다. 이 역시 웹닷컴 투어 역사상 처음이다.
시즌 2승으로 한국인 최초로 웹닷컴 투어 상금왕을 확정한 임성재는 2018~19시즌 PGA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임성재는 오는 23일부터 4주간 진행되는 웹닷컴 투어 파이널 시리즈에 출전한다.
이 시리즈에서는 2017~18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126위부터 200위까지의 선수와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상위 75위 선수들이 출전, 2018~19시즌 PGA투어 진출권 25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임성재는 "파이널 시리즈에서도 최선을 다해 웹닷컴투어 정규 시즌과 파이널 시리즈 통합 상금랭킹 1위를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