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팬들이 19일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의 통산 150승 달성에 기뻐할 사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 역시 대기록을 세웠다. 개인 통산 200승 고지에 올라선 것.
휴스턴은 19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는데 이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던 벌랜더가 승리투수가 돼 메이저리그에서만 200승을 달성했다.
벌랜더는 이날 5.1이닝 7피안타(3피홈런) 6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투구를 보였지만 타선의 확실한 지원을 받으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올 시즌에만 12승(8패)을 기록한 벌랜더는 2005년 빅리그 데뷔 이후 14시즌 만에 개인 통산 200승(122패)째를 기록했다.
벌랜더는 "승리는 승리일 뿐"이라면서도 "올해 내가 해야만했던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였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올 시즌까지 두 자릿수 승리만 12시즌째. 2015년(5승 8패)을 제외하고 해마다 10승 이상의 성적을 올리는 등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던 그가 현역 투수 가운데 바톨로 콜론(텍사스 레인저스),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에 이어 세 번째로 200승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