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31)이 2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시즌 4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21일 오후 7시10분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 리그 중부지구에서 시카고 컵스, 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류현진으로선 부상후 복귀전이었던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선전해 팀을 승리로 이끈다면 자신의 주가를 한껏 높일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월드시리즈에서 11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통산 4차례 등판해 24이닝 5실점(4자책) 방어율 1.50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경계할 상대는 타율 0.308을 기록 중인 클러치히터 J.D 마르티네스와 홈런 33개를 기록중인 거포 맷 카펜터. 류현진은 카펜터를 상대로 17타수 3안타 피안타율 0.176을 강했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한 방엔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상대 선발은 26세의 신예 우완투수 대니얼 폰세델리온.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방어율 2.04를 기록 중이다.선발로는 지난 6월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한 번 나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 구속 150㎞의 포심패스트볼이 장기인 투수다. 지난해 5월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직선타구에 머리를 맞고 뇌수술을 받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투수와 상관 없이 승리를 위해선 류현진 본인이 자신의 공을 던지는 게 중요하다. 류현진은 올시즌 7경기에서 3승 무패 1.77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다저스 마운드에서 1점대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지난 샌프란시스코전처럼 완벽한 제구를 뽐낸다면 메이저리그 어떤 팀을 만나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이환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