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가 잠시 숨을 골랐다.

추신수는 20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볼넷 1개만 골랐다. 시즌타율은 0.283으로 살짝 떨어졌다.

추신수는 볼넷으로 11경기 연속 출루에는 성공했으나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은 중단됐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오클랜드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를 상대로 파울 5개를 걷어내며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이다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루그네드 오도어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오클랜드 포수 조너선 루크로이의 정확한 송구에 아쉽게 아웃됐다.

3회 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떨어지는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0-4로 뒤진 6회 초에는 1사 후 타석에 나서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으나 시프트에 따라 2루 베이스 뒤에 수비 위치를 잡은 유격수 마커스 세미언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 아쉽게 아웃됐다.

0-8로 크게 뒤져 승부가 사실상 결정된 8회 초 2사 1, 2루에서는 다시 헛스윙으로 돌아섰다.

텍사스는 선발로 나선 바톨로 클론(5이닝 10피안타 7실점 3탈삼진)이 무너지면서 결국 0-9로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