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가 오랜만에 선두타자 홈런을 날리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에 1개 차로 다가갔다.
추신수는 22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안타가 1개밖에 안돼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82로 살짝 떨어졌다.
추신수의 선두 타자 홈런에 힘을 받은 텍사스는 4-2로 승리하며 오클랜드 원정 2연패에서 벗어났다.
추신수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10년과 텍사스에서 뛴 2015년, 2017년에 작성한 22개다.
남은 시즌 2개만 더하면 22홈런 벽을 넘을 수 있다.
추신수는 시작부터 홈런을 터트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1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중월 홈런을 터트렸다. 상대 선발투수 에드윈 잭슨의 초구 90.6마일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자신의 시즌 21호이자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89호 홈런.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1-0으로 앞선 3회에는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추신수는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루그네드 오도어가 볼넷을 얻었다. 2사 1, 3루에서 아드리안 벨트레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려 추신수가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이후 추신수는 잠잠했다. 4회 1사 1루 중견수 뜬공, 6회 선두 타자 삼진, 8회 2사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8회 말 수비 때 카를로스 토치와 교체됐다.
텍사스는 4회 조이 갈로가 우중월 홈런을 터트리고, 5회에는 벨트레가 한번 더 중견수 쪽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거리를 벌렸다. 오클랜드가 7회와 8회 1점씩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