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코리안 브라더스 9명 출전

10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쩐의 전쟁'이 시작된다.
PGA 투어는 23일부터 나흘간 뉴저지주 패라머스의 리지우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더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00만 달러)를 시작으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에 들어간다. 더 노던 트러스트는 4개 대회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 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로 열리는 1차전이다.
플레이오프는 대회 때마다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고 최종전까지 마친 뒤 최고 점수를 획득한 선수에게 페덱스컵과 상금 1000만 달러를 보너스로 준다. 물론 매 대회 때마다 받는 우승 트로피와 상금은 별도다. 대신 대회 때마다 출전하는 선수의 수는 줄어 든다.
1차전인 더 노던 트러스트에는 정규시즌 페덱스컵 랭킹 125위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한다.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은 25명이 줄어든 100명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3차전 BMW 챔피언십은 여기에서 30명을 걸러낸다. 그리고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단 30명 만이 출전하게 된다.
따라서 정규시즌에서 4차전까지 출전할 수 있는 페덱스 랭킹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한 선수들로서는 매 대회가 그야말로 '죽느냐, 사느냐'의 살얼음판이 될 수 밖에 없다. 선수들은 정규 시즌에 얻은 포인트를 그대로 안고 가지만 플레이오프 대회는 포인트를 4배로 부여하기에 중하위권 선수들로서도 대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코리안 브라더스는 모두 9명이다. 페덱스컵 랭킹 19위인 케빈 나(34)를 비롯, 44위 안병훈(27), 46위 김시우(23), 57위 김민휘(26), 66위 마이클 김(25), 79위 제임스 한(36), 103위 대니 리(28), 104위 강성훈(31), 105위 존 허(28) 등이다. 4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모습을 드러내는 타이거 우즈는 이번 대회 최대 흥행카드다. PGA투어닷컴은 타이거 우즈를 우승 후보 7순위에 올려 놓았다. PGA 챔피언십 준우승이 말해주듯 경기력은 이미 검증됐다. 우즈는 2010년과 2014년 리지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더 바클레이스에서 5위와 2위에 입상한 바 있어 코스와 궁합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