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인터내셔널 챔피언십 선착…김영현 투타서 맹활약

한국 리틀야구가 지난 2014년에 이어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여겼던 일본을 완파하며 인터내셔널 챔피언십에서 선착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로 나선 한국 리틀야구의 서울 팀은 22일 펜실베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서 열린 2018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인터내셔널 그룹 준결승에서 일본을 상대로 10-0, 4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 팀은 인터내셔널 그룹 챔피언십에 올라 여기서 승리할 경우 미국 그룹 챔피언과 월드시리즈에서 최종 우승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인터내셔널 그룹 챔피언십 상대는 이번 대회 기간 동안 모두 한국에 패했던 일본과 푸에르토리코의 승자가 패자부활 방식으로 올라온다. 패자 부활전은 23일 벌어지고, 인터내셔널 챔피언십은 25일 열린다. 한국 리틀야구는 지난 2014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뒤 16년 인터내셔널 챔피언십까지 진출한 바 있다. 서울 팀의 선발 투수로 나선 김영현은 이날 10개의 삼진을 잡으며 일본의 타력을 무력화 시켜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영현은 타자로서도 5타점을 올리는 수훈을 세웠다.
서울 팀은 1회 말 최지형의 안타와 김기정의 2루타, 최수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만든 뒤 김영현이 우중간을 꿰뚫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려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상대 투수의 폭투까지 겹쳐 4-0으로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서울 팀은 2회 말 최지형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6-0으로 간격을 벌렸고, 4회 말에도 이재혁의 볼넷 출루를 시작으로 김기정과 최수호의 적시타로 8-0을 만들었고 이날 경기의 '히어로'가 된 김영현이 다시 한번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10-0으로 리드, 콜드게임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