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는 -9 공동 15위, 타이거 우즈는 -4 공동 40위

'필드의 물리학도' 브라이슨 디섐보가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 1차전 더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디섐보는 26일 뉴저지주 패라무스의 리지우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2위 토니 피나우(14언더파 270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한 디섐보는 통산 3승째를 챙겼다.
이와 함께 이 대회 우승으로 디섐보는 페덱스컵 랭킹 9위에서 1위로 올라서며 10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플레이오프 페덱스컵의 우승 후보가 됐다.
코리아 브라더스가 가운데서는 페덱스컵 랭킹이 가장 좋은 케빈 나(34)가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며 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15위에 올라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케빈 나는 페덱스컵 순위 19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어 대니 리(28)가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34위를 차지해 페덱스컵을 지난주 103위에서 98위로 끌어올리며 플레이오프 2차전인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2차전에는 랭킹 100위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안병훈(27)은 이날 이븐파에 그치며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40위, 김민휘(26)는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48위, 강성훈(31)은 합계 3오버파 287타로 공동 75위, 김시우(23)는 합계 4오버파 288타로 공동 76위에 랭크됐다. 이들 중 강성훈을 제외하고는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타이거 우즈는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며 합계 4언더파 280타, 공동 40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의 페덱스컵 랭킹은 지난주 20위에서 25위로 5계단 밀려났다.
세계랭킹 2, 3위인 브룩스 켑카와 저스틴 토마스는 나란히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페덱스컵 랭킹 1위이자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이날 3타를 줄였지만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11위에 만족해야 했다. 1차 대회를 마친 뒤 페덱스컵 랭킹 선두는 디섐보가 차지한 가운데 존슨이 2위, 토마스가 3위, 피나우가 4위, 켑카가 5위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