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로만 나서고 있는 LA 에인절스의 '이도류' 오타니 쇼혜이의 투수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에인절스의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들과 만나 "오타니가 시뮬레이션 피칭에서 50개의 공을 던졌고, 상태도 좋았다"고 밝혔다.

최근 몇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한 오타니는 타자들을 타석에 세우고 던지는 시뮬레이션 피칭까지 끝냈다.

소시아 감독은 "현재 오타니의 구위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충분히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시아 감독은 정확하게 오타니의 복귀전이 언제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오타니가 마운드로 돌아오게 되더라도 휴식은 충분히 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9월에 오타니가 투수로 복귀할 경우 6일씩 휴식하고 던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6일 쉬고 일주일에 한 번씩 선발로 던지는 것은 우측 팔꿈치 부상 이전과 같은 패턴이다.

오타니는 현재 자신의 몸상태가 충분하다며 더 이상의 불펜 피칭을 필요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선발 등판과 관련해서는 "내가 결정할 일은 아니다"면서 "팀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투수로 등판한 9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월 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왔고, 수술을 고려했지만 공백기가 커 일단 수술은 피하고 치료만 받으며 재활을 해왔다.

타자로는 더 일찍 복귀해 연일 맹타를 터뜨리고 있다. 오타니는 타자로 76경기에서 오타니는 타율 0.273, 14홈런 40타점 6도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