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리그 선수들이 주축으로 나선 대만에 1-2의 참패를 당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분풀이를 했다.

한국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개최국 인도네시아에 15-0,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한국은 1회 말 1점, 2회 말 4점, 3회 말 6점, 4회 말 2점, 5회 말 2점을 뽑는 등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5회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만 전에서 6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고개를 숙였던 한국 타선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기지개를 켰다. 안타 수에서 한국은 13개로 인도네시아(3개)보다 10개를 더 쳐냈다.

8번 타자 황재균은 연타석 홈런포를 가동하며 2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대폭발했다.

한국의 선발 투수로 나선 우완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은 3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여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최원태, 임기영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한편, 대만은 홍콩에 16-1, 5회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사실상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