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인터리그 원정에서 여유있게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텍사스의 추신수(36)는 무안타에 그쳐 연속경기 출루 행진이 중단됐다.
다저스는 28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텍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스윕에 이어 연승의 분위기를 이어간 다저스는 시즌성적 71승 61패가 돼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텍사스는 58승75패가 되며 여전히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맴돌았다.
이날 텍사스의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5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한 그의 시즌 타율은 0.280으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이날 수비에서도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최근 5경기 연속으로 좌익수로 선발 출전하고 있는 추신수는 이날 4회 초 수비 실책 한 개를 기록했다. 무사 1, 2루에서 작 피더슨의 좌전 안타 때 타구를 잡았다 놓치는 바람에 2루 주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기록원은 에르난데스의 득점을 추신수의 실책으로 인한 득점으로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텍사스의 선발 아리엘 후라도(2.2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3회서 선두타자 에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피더슨, 저스틴 터너, 매니 마차도가 3연타석 안타를 쳤고, 여기에 브라이언 도저의 안타까지 이어져 3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는 바로 다음 이닝 2사 1, 2루에서 엘비스 앤드루스, 노마 마자라에게 선발 워커 뷸러(4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가 연속 안타를 맞아 2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불이 붙은 다저스의 타선은 꾸준히 텍사스 마운드를 괴롭혔다. 4회 피더슨의 적시타에 이어 5회 브라이언 도저의 솔로 홈런, 6회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의 2루타에 이은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 7회 코디 벨린저의 3루타와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계속해서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의 마무리 켄리 잰슨은 이날 9회 8-2로 앞서던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또 3피안타 1볼넷 2실점을 하며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추신수는 9회 말 1사 1, 2루 찬스에서 잰슨과 만나 초구를 공략했지만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한편, 텍사스의 애드리안 벨트레는 이날 9회 안타 1개를 추가, 통산 3141안타를 기록하며 최다 안타 순위에서 토니 그윈과 함께 공동 18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