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1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2위)가 US오픈 테니스 챔피언십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페더러는 28일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니시오카 요시히토(일본·177위)를 1시간 52분 만에 세트 스코어 3-0(6-2 6-2 6-4)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올해 호주오픈 정상에 올라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20승 고지를 밟았던 페더러는 US오픈에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 연속 우승이라는 업적을 쌓았다. 페더러는 니시오카를 상대로 서브 에이스 14개를 터트렸고,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재기에 성공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6위)는 마르톤 푸초비치(헝가리·41위)에 3-1(6-3 3-6 6-4 6-0)로 승리했다.
2016년 정점을 찍은 뒤 부상과 부진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조코비치는 올해 윔블던 남자단식에서 개인 통산 13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