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1)의 미래가 한인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그가 선수가 아닌 1루 코치로 경기에 나섰다.
피츠버그의 트리플 A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재활 훈련을 하고 있는 강정호는 29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톨레드 머드 헨스와 경기에 1루 코치로 나섰다.
마이너리그에서 선수가 1루 코치로 나서는 일은 흔한 일이다. 코치 수가 메이저리그처럼 많지 않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않는 고참들이 주로 주루 코치를 맡는다. 강정호는 이미 지난 26일 경기에도 1루 코치를 봤었다.
트리플 A에서 뛰던 중 왼쪽 손목을 다쳐 수술을 한 강정호는 시즌 아웃이 유력했으나 재활이 빨라지면서 시즌 내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기에는 나서지 않지만 거의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미래와 관련해 피츠버그의 지역 언론은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타력이 있는 강정호가 여전히 피츠버그에서는 필요하기 때문에 9월 시작되는 확대 엔트리 때 강정호를 메이저리그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언론이 있는가 하면, 문제를 일으켰던 데다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피츠버그가 강정호와의 인연을 끊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언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