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홈런 3방으로 5연승을 질주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는 안타 1개를 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다저스는 29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텍사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2연전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5연승을 달리며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선두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시즌성적 72승61패가 된 다저스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콜로라도 로키스(72승60패)에 0.5게임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반면, 텍사스는 4연패 하며 시즌성적 58승76패로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다.
추신수는 이날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0을 유지했다.
추신수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았다.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루그네드 오도어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추신수는 6회 말 무사 2루에서 초구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는데, 이 타구가 뜨면서 우드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다저스는 선발 우드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텍사스 타선을 봉쇄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우드의 호투에 타선도 화답했다.
다저스는 3회 초 코디 벨린저가 상대 선발 마이크 마이너의 초구 94.3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겨 버렸다.
이어 4회에도 매치 마차도가 역시 마이너의 초구 패스트볼을 공략, 같은 코스로 솔로 홈런을 날렸고, 6회에는 야스마니 그란달이 상대의 구원투수 알렉스 클라우디오의 2구째 싱커를 공략, 역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다저스는 7회에도 득점 찬스가 있었다. 야시엘 푸이그는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출루했는데 바로 다음 타석에서 홈스틸을 시도하다 그대로 태그아웃 당했다.
다저스는 우드에 이어 스캇 알렉산더가 8회를 맡았고, 마에다 켄타가 9회에 올라 승리를 지켰다.
텍사스는 9회 1사 1루에서 애드리안 벨트레의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마에다는 1점을 내줬지만 세이브를 챙겼다. 작년 6월 9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세이브를 올린 이후 첫 세이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