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레이샤 고은이 노이즈마케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고은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2015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4인조 그룹의 레이샤 고은 이라고 한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희도 부모님들의 자식이며 귀한 딸들로서 기본적인 인권의 권리를 주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전 게시글에도 언급했지만, 저희의 피해 사실을 공개하며 피의자가 반성하여 각성하길 바랐고, 또 다른 피해자가 없길 바라던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의 의도와 다르게 자극적인 사진과 글만 보고 그 외의 것은 보지 못하는 건 상처받은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고은은 또 "저희가 과거 촬영했던 웹 예능팀이 소형카메라를 곳곳에 설치하고 촬영해 악의적인 유출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하며 "신체 위주의 촬영과 저런 식의 19금 촬영임을 사전고지한 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레이샤의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콘셉트로서 촬영에 임했던 점을 말씀드리며, 관련 담당자에게 사실확인과 절차를 통해 확실한 처벌을 가할 예정이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지난 30일 레이샤 멤버 솜은 '레이샤 고은 사생활 영상 뜸. 닥치고 평생 소장각 아니냐?'라는 내용과 사진이 담긴 글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며 몰래카메라 피해를 호소했다.


◇ 이하 레이샤 고은 입장 전문

저는 2015년도부터 활동을 시작한 4인조 그룹 레이샤 고은 이라고 합니다. 최근 발생한 몰카 범죄 관련 전해드릴 말씀이 있어 이전 게시물을 삭제함과 더불어 새로운 글을 전해드리는 바입니다.

분명 이런 분이 있을 거란 생각을 했지만 눈앞에서 대놓고 '노이즈마케팅 아니냐'고 물으시는 분이 너무 많으신 상황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하물며 제 주변에서도 일부 지인은 묻습니다.저희 멤버들도 사회인이기 이전에 누군가의, 부모님들의 자식이며 귀한 딸들로서 기본적인 인권의 권리를 주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게시글에도 언급했듯 저희의 피해 사실을 공개하며 피의자가 반성하여 각성하길 바라던 의지, 또 다른 피해자가 없길 바라던 마음이 강했던 저희의 의도와는 다르게 자극적인 사진과 글만 보셨을 뿐 그 외의 것은 보지 못하셨던 분들께서 상처받은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카메라 각도 등 설치위치 등을 통해 가해자를 추측하시다 저희 소속사를 의심하시는 분들이 많으셨는데요. 전 게시물 역시 확인의 확인을 통해 게시한 글이었고 저희 회사 대표님을 비롯해 전 직원과 기타 스텝들 모두 이 사건으로 인한 문의와 여론으로 회사시스템이 불통상태이며 굉장히 힘들어하고 계십니다.

더해 본 사건은 저희가 과거 촬영하였던 '웹 예능' 팀에서 소형카메라를 곳곳에 설치, 촬영하여 악의적인 유출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신체 위주의 촬영과 저런 식의 19금 촬영임을 사전고지한바 없었던 점, 저런 의도의 프로그램인 줄 전혀 몰랐으며 팬들에게 레이샤의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콘셉트로서 촬영에 임했던 점을 말씀드리며 관련 담당자에게 사실확인과 절차를 통해 확실한 처벌을 가할 예정입니다.

걱정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고 또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당당한 레이샤이길 약속드리며,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신 한 분 한 분께 또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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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김도훈기자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