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뮤지컬 기획자 황민이 경찰 조사에서 혐의점에 관해 대부분 인정했다.

31일 경기 구리경찰서 측은 "지난 30일 오후 7시 30분경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황민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유발 원인에 대해 그동안 조사된 내용을 제시하며 조사했고, 피의자 황민은 대부분 혐의점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고 발생 당시 촬영된 영상 자료 등은 전문기관에 분석 의뢰한 상태다. 분석 결과를 받으면 다시 황민을 불러 2차 보강 조사를 할 예정이다.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2차 조사 후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7일 오후 11시 15분경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 나들목 인근에서 황민이 몰고 가던 크라이슬러 닷지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5명 중 2명이 숨졌다. 황민을 비롯한 3명의 부상자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망한 2명은 박해미가 대표로 있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배우들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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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황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