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의 타석에서 뿐만 아니라 덕아웃에서도 팀의 분위기 메이커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의 국민일보가 전한 바에 따르면, 캐쉬 감독은 최근 탬파베이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최지만은 간단한 농담들을 엄청나게 잘한다. 진지하게 농담들을 쏟아내고, 그걸 잘 엮어낸다"며 "최지만은 덕아웃 분위기를 유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골든글러브 2회 수상자인 팀 동료 케빈 키어마이어도 거들었다. 키어마이어는 "최지만은 진짜 웃기다"며 "최지만은 유머를 구사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영어 구사력을 갖춘 선수다. 농담을 할 줄 아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어도 영어 만큼 할 줄 안다"고 덧붙였다.
또한 키어마이어는 "최지만의 댄스도 너무 재밌다"며 "그런 걸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우리가 그와 함께 하는 것이 즐거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지만은 팀 분위기 뿐만 아니라 실력으로도 자신의 존재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 이적 후 꾸준히 중심타선에서 기용되며 0.829의 OPS(출루율+장타율)로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세부 성적은 94타수 26안타(0.277) 3홈런이다.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의 기록을 합치면 124타수에 나서 0.266에 5홈런, OPS 0.819가 된다. 수비로 들어서지 않는 지명타자로 주로 기용되는 점을 감안해도 경기에 활용하기 충분한 성적이다.
최지만은 "출장 시간이 늘어나니 마음이 편하다"며 "내게 메이저리그에서 뛸 기회를 준 탬파베이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