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지구 선두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넘지 못하고 연승행진이 중단됐다.
다저스는 3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홈 4연전 1차전에서 1-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연승행진이 5게임에서 중단됐다. 시즌성적 72승62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으나 선두인 애리조나와의 격차는 전날 1게임에서 2게임 차로 더 벌어졌다.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하면 공동선두가 될 수도 있었지만 아쉬움만 남았다.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두며 74승60패를 기록, 지구 선두를 지켰다.
다저스는 선발 리치 힐은 5이닝 6피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4회까지는 잘 던졌지만 5회에 홈런 한방을 얻어맞았는데 그게 3점짜리였고, 결국 이 홈런으로 승패가 갈렸다.
애리조나는 5회 선발 투수인 로비 레이가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1번 타자 스티븐 수자 주니어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2번 타자 A.J. 폴락의 3루수 땅볼로 2루에서만 아웃, 1사 1, 3루가 됐고, 폴 골드슈미트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돼 다저스는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데이비드 페랄타가 힐의 초구 87마일짜리 낮은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끌려가던 다저스는 6회 말 매니 마차도가 솔로 홈런을 날려 추격에 나섰다.
다저스는 8회 초 1사 만루의 위기에서 벗어나 8회 말 1사 1, 3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으나 멧 캠프가 유격수 병사타를 치는 바람에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의 류현진(31)이 더욱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시즌 5승에 도전하는 류현진은 31일 마운드에 올라 애리조나의 에이스 잭 그레인키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