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는 소자 완파하고 준준결 합류

일본 남녀 선수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테니스 챔피언십(총상금 5300만 달러)에서 함께 8강에 진출했다.
'아시아 톱랭커' 니시코리 게이(일본·21위)는 3일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필리프 콜슈라이버(독일·34위)를 3-0(6-3 6-2 7-5)으로 물리치고 5회전에 올랐다. 2014년 US오픈에서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결승까지 진출했던 니시코리는 지난해 말 부상 때문에 이 대회를 건너뛰었다. 이날 니시코리는 첫 서브 성공률이 51%에 불과할 정도로 난조를 보였지만, 범실은 18-39로 상대 선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니시코리는 8강에서 2014년 US오픈 결승에서 만났던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7위)와 만난다.
칠리치는 다비드 고핀(벨기에·10위)을 3-0(7-6<8-6> 6-2 6-4)으로 꺾었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6위)는 주앙 소자(포르투갈·68위)를 3-0(6-3 6-4 6-3)으로 가볍게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BNP 파리바 오픈에서 우승했던 오사카 나오미(일본·19위)는 여자 단식 16강에서 알리나 자발렌카(벨라루스·20위)를 2-1(6-3 2-6 6-4)로 제압했다. 서브 에이스 9개를 잡아낸 오사카가 메이저대회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