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이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첫 경기를 통해 이번 시즌 처음으로 토트넘 공식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역전패로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손흥민은 18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해리 케인과 함깨 3-5-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19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뉴캐슬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교체 출전한 뒤 아시안게임 출전과 국가대표 평가전을 위해 팀을 떠난 뒤 지난 12일 토트넘에 복귀, 사흘 뒤 열린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전에서 교체 출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인터 밀란전을 통해 첫 선발을 이뤘으나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1-0으로 앞서가다가 후반 막판 두 골을 연이어 내주고 1-2로 역전패, 죽음의 조에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 에릭 라멜라의 공격진을 앞세웠으나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기동력이 떨어지고 패스 실수도 잦으면서 이렇다 할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간간이 손흥민의 왼쪽 측면 돌파나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날카로운 패스가 나왔지만, 연결이 원활하지 못해 결정적인 기회로 이어지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8분 에릭센이 수비 사이로 공을 빼내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나오자 재차 슈팅을 시도, 선취골을 엮어냈다.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과 라멜라를 모두 빠진 뒤 후반 41분 상대 스트라이커 마우로 이카르디에게 동점포를 얻어맞은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마티아스 베티노에게 헤딩 역전골까지 내주며 조별리그 첫 패를 당했다.

밀라노(이탈리아) | 정재은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