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7)이 이틀 연속 멀티 출루를 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지만은 18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7을 유지했다.
탬파베이는 4-0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 84승66패가 된 탬파베이는 아메리칸 리그 와일드카드 랭킹 3위를 유지, 포스트 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텍사스는 64승 87패로 여전히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다.
최지만은 이날 전날과 같은 호쾌한 장타는 치지 못했지만 제몫은 충분히 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의 떨어지는 커브를 끊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든 그는 3회 1사 2, 3루 기회에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토미 팸이 병살타로 물러나 최지만의 찬스 연결은 허사가 됐다.
그리고 7회에는 무사 1, 3루에서 좌완 맷 무어를 상대로 2루수 앞 땅볼 타구를 때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타점도 올렸다. 1루 주자가 2루에서 잡혔지만 자신은 살면서 타점을 인정받았다. 시즌 32번째 타점이다.
8회에는 2사 만루에서 좌완 C.J. 펠햄을 상대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이 컸다.
탬파베이는 4회 초 한꺼번에 3득점을 내며 앞서갔다. 2사 1루에서 윌리 아다메스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고, 헤수스 수크레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에 이어 조이 웬들의 뜬공 타구가 상대 중견수 앞에 떨어지며 2루타가 돼 한 점을 더했다. 웬들은 이날 경기에서만 2루타 2개 포함 4안타를 기록, 커리어 하이 타이를 기록했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5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2018시즌 메이저리그 첫 20승 투수가 됐다. 또한 레이스 구단 역사상 데이빗 프라이스(2012년)에 이어 두번째로 20승을 거둔 선발이 됐다.
텍사스의 추신수는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후 대타나 대수비로도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