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5)을 앞세운 한국이 안방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의 첫 우승컵을 노린다.
4일부터 나흘간 인천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6508야드)에서 열리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8개국이 출전해 여자 골프 최강국을 가리는 국가대항전이다. 2년에 한 번 열리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영국, 호주, 태국, 스웨덴, 대만 등 8개국이 우승 경쟁을 벌인다.
여자골프 세계 최강국 자처하는 한국이지만 아직 우승컵을 수집하지 못했다. 2014년 1회 대회에서 공동 3위(최나연·김인경·박인비·유소연)를 기록했고, 2회 대회에선 미국에 아쉽게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전인지·김세영·유소연·양희영)을 차지했다. 3회 대회는 미국이 아닌 한국으로 무대를 옮겼고 한국은 세계랭킹 1위 박성현, 3위 유소연(28), 10위 김인경(30), 27위 전인지(24)가 출사표를 던졌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이고, 출전 멤버 또한 화려하기 그지없다. 당연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는 심적 부담을 극복하면 우승은 어렵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선봉장은 박성현이다. 박성현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데뷔 2년차 징크스를 말끔히 날렸고 세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유인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