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밀워키 브루어스의 에릭 테임즈(32)가 포스트 시즌 로스터에는 들지 못했다.
테임즈는 4일 밀러파크에서 시작된 밀워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2018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 25일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현지 지역 언론들도 테임즈의 탈락이 의외라는 반응이다.
테임즈는 한국의 NC 다이노스에서 3년간 맹활약하다가 2017년 밀워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로 돌아왔고, 주전 1루수로 안착했다.
그러나 올해 손가락 부상 이후 부진에 빠지면서 타율도 0.219로 고전했다. 주전 1루수 자리도 헤수스 아길라에게 내줬다. 그러나 96경기에서 16홈런 37타점을 올리며 여전한 '한 방'을 보여줬다.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팀 내 인기 타자이자 좌타자 자원으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테임즈가 제외된 것이 놀랍다고 보도했다.
밀워키는 정규시즌 막판 상승세를 탄 도밍고 산타나가 테임즈의 빈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테임즈 없이 좌타자 라인을 꾸리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 그러나 도밍고가 9월 좋은 활약을 했고 자신의 역할을 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