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9 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 첫날 보기없이 버디만 6…공동 4위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1위

임성재(20)가 화끈하게 PGA 투어 데뷔 신고를 했다.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1위로 2018~19시즌부터 PGA 투어에 합류한 루키 임성재는 4일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 스파 노스(파72·7166야드)에서 벌어진 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40만 달러) 첫날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나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6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코리안 브라더스의 성적이 신통치 못한 가운데 이날 데뷔전을 치르는 임성재가 선두를 3타 차로 추격해 더욱 인상이 깊었다.
제프 스트라카(오스트리아)가 9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체이스 라이트가 8언더파 64타로 2위, 필 미켈슨이 7언더파 65타로 3위를 달리고 있다.
10번 홀(파4)에서 티오프한 임성재는 11번 홀(파3)에서 티샷을 7피트 거리에 붙인 뒤 데뷔 후 첫 버디를 잡았고, 14번 홀(파4)에서는 8피트짜리 퍼트를 버디로 연결해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파행진을 하던 임성재는 후반들어 첫 홀인 1번 홀(파4)에서 9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3번 홀서부터 내리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파4의 3번 홀에서는 무려 32피트짜리 버디를 퍼트를 홀에 떨궜고, 4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6피트 거리에 붙였으며, 5번 홀(파5)에서는 2온2퍼트로 깔끔하게 버디를 잡았다.
임성재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35.71%에 그쳐 티샷이 불안했지만 아이언샷과 퍼트로 모든 것을 만회했다. 그린 적중률은 77.78%에 달했고, 홀 당 평균 퍼트수는 1.64개에 불과했다.
첫날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임성재는 "첫날부터 샷과 퍼팅이 좋아 만족스러운 성적을 냈다"면서 "남은 라운드는 편하게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제임스 한(36)와 대니 리(28)가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1위에 올랐으나 나머지 코리안 브라더스는 모두 하위권으로 밀려나 커트오프 통과가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