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가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연장 끝내기 안타로 콜로라도 로키스를 꺾고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밀워키는 4일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콜로라도를 3-2로 꺾었다.
밀워키는 정규시즌 막판 8연승으로 7년 만에 내셔널 리그 중부지구 정상에 오른 기세를 포스트 시즌 첫 경기에서도 이어나갔다.
콜로라도는 서부 지구에 타이브레이커에서 LA 다저스에 패하고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시카고 컵스를 꺾는 우여곡절 끝에 진출한 NLDS 첫 경기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밀워키 선수 최초로 내셔널 리그 타격왕(시즌 타율 0.326)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부상한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데뷔 첫 가을야구 무대에서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옐리치는 0-0으로 맞선 3회 말, 1사 1루에서 콜로라도 선발 안토니오 센사텔라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좀처럼 반격을 하지 못하던 콜로라도는 9회 기어이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찰리 블랙먼이 우전 적시타를 친 데 이어 무사 만루에서 놀란 아레나도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2-2를 만들었다.
연장 10회 말 밀워키는 선두타자 옐리치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찬스를 잡았다.
옐리치는 브론 타석에서 나온 폭투에 2루를 밟았고, 커티스 그랜더슨의 땅볼에 3루까지 갔다. 그리고 무스타커스의 끝내기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콜로라도의 한인 불펜 투수 오승환(36)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