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3위엸사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개인 통산 9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는 28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ATP 투어 스위스 인도어스 바젤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마리우스 코필(루마니아·93위)을 2-0(7-6<7-5> 6-4)으로 제압했다. 6월 메르세데스컵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페더러는 시즌 네 번째 우승과 함께 개인 통산으로 99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1981년 스위스 바젤에서 태어난 페더러는 또 고향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006년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으며 2007년과 2008년, 2010년, 2011년에도 정상에 올랐다. 2013년 결승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4위)에게 져 준우승한 페더러는 2014년, 2015년, 2017년, 2018년 등 이 대회에서 네 번 더 우승했다. 2016년은 부상으로 불참했기 때문에 2014년부터 이 대회에서 20전 전승을 거뒀다. 페더러는 29일 개막하는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와 11월 11일부터 시작되는 ATP 파이널스 등 올해 2개 대회에 더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