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스윙잉 스커츠, 언니 제시카이어 첫 트로피…이민지 아쉬운 준우승 

넬리 코다(20)가 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메인스폰서가 한국 기업인 코다는 28일 대만 타오위안의 다시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6425야드)에서 벌어진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코다는 이민지(22)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33만 달러를 챙겼다.

넬리 코다는 언니 제시카 코다(25)와 함께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자매 선수 대열에도 합류했다. 언니 제시카는 통산 5승을 거두고 있다. LPGA 투어에서 자매가 모두 우승한 것은 스웨덴의 아니카(72승)-샬로타(1승) 소렌스탐, 태국의 모리야(1승)-아리야(10승) 주타누간 자매에 이어 세 번째다.

3라운드까지 쉬웨이링(대만)과 공동 선두였던 코다는 이날 4번 홀(파4)에서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탔다. 6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컵 7피트 거리에 붙인 뒤 이글을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선 코다는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민지는 이날 6타를 줄였지만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신인상 수상을 확정지은 고진영(23)은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25)은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2위, 디펜딩 챔피언 지은희(32)는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6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