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이 2019시즌에는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스닷컴은 4일 자체 통계 프로그램인 스티머(steamer)를 이용해 2019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들의 성적을 전망했다.
류현진은 2019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0승9패, 평균자책점 3.97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2.2다.
스티머는 류현진이 내년 시즌 153이닝을 소화하며 피안타 149개, 피홈런 20개, 탈삼진 243개, 볼넷은 44개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8시즌 류현진은 15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1.97를 나타냈다. 2019시즌에는 올해의 거의 두 배인 28경기에 출전하면서 10승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사타구니 근육 이상으로 3개월 가량 전력에서 제외됐었다. 이 때문에 2018시즌 이닝수는 82.1이닝에 불과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돌아온 지난 8월과 9월에는 9경기에 등판해 4승3패, 평균자책점 1.88을 남겼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2014년까지 두 시즌 연속 13승을 올렸다. 어깨 수술로 인해 2015와 16, 두 시즌을 거의 통째로 쉬었지만 2017년 복귀해 25경기에서 5승9패, 평균자책점 3.77를 올리며 부활에 성공했다.
한편, 다저스와 3년 9300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한 클레이튼 커쇼는 내년 시즌 29경기에서 13승8패, 평균자책점 3.24를 올릴 것으로 스티머는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