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 LA 에인절스의 흥행을 이끌었던 오타니 쇼헤이(24)가 메이저리그 아메리칸 리그 신인상 최종 후보 3인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일 내셔널 리그와 아메리칸 리그의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신인상 등 각 부문의 최종 후보 3명씩을 발표했다.
오타니는 뉴욕 양키스의 내야수 미겔 안두하르, 글레이버 토레스와 함께 아메리칸 리그 신인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투타겸업으로 큰 화제를 불렀다. 6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이 밝혀져 9월 이후로는 타자에 전념했지만, 투수로는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04경기에서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10도루를 기록하는 등 주루 능력도 빼어났다.
오타니와 신인상을 놓고 경합하는 안두하르는 올해 149경기에서 타율 0.297, 27홈런, 92타점을, 토레스는 123경기에서 타율 0.271, 24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신인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 등록된 야구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내셔널 리그에서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워커 뷸러(다저스),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가 신인상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이밖에 아메리칸 리그 MVP 최종 후보에는 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 내셔널리그 MVP 후보에는 놀런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 하비에르 바에스(시카고 컵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가 뽑혔다.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은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레이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내셔널 리그 사이영상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맥스 셔저(워싱턴), 에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최종 3인의 후보다.
다저스 선수는 신인상 후보에 뽑힌 뷸러 외에는 단 한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수상자는 오는 12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