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레이커스는 14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8~19시즌 NBA 정규리그 포틀랜드와의 홈경기에서 126-1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4연승을 기록하며 시즌성적 8승6패가 돼 서부 컨퍼런스 공동 7위로 뛰어올랐다.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다.
여기에 새로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44득점을 넣어 통산 3만1425득점으로 윌트 체임벌린(3만1419득점)을 넘어서며 통산 득점 랭킹 5위에 올랐다.
특히 레이커스는 지난 4일 포틀랜드에 114-110으로 승리하며 포틀랜드전 16연패의 사슬을 풀었는데 바로 다음 포틀랜드전에서 다시 승리해 징크스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레이커스는 이날 제임스가 3점슛 5개를 포함한 44득점 외에도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에서 어시스트 1개가 빠지는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고, 자베일 맥기가 20득점, 브랜든 잉그램이 17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반면, 포틀랜드는 데미안 릴라드가 31득점 11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역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1, 2쿼터서 레이커스와 포틀랜드는 팽팽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포틀랜드가 1쿼터를 33-26으로 마쳐 기선을 제압한 듯했지만 2쿼터 레이커스가 외곽포를 앞세워 33득점을 넣어 22득점에 그친 포틀랜드를 추월했다. 제임스가 2쿼터에서만 16득점을 몰아넣으며 역전을 주도했다.
3쿼터들어 레이커스가 간격을 벌리며 내뺐다. 역시 제임스가 앞장섰다. 제임스는 3쿼터에서도 16득점을 올리며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였다.
포틀랜드는 4쿼터서 릴라드를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지만 레이커스는 흐름을 빼앗기지 않은 채 포틀랜드의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올 시즌 포틀랜드와 세 차례 붙은 레이커스는 상대 전적 2승1패로 앞섰다.
포틀랜드는 이날 패배로 연승행진이 4게임에서 중단되며 10승4패가 돼 서부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12승3패)와의 게임차가 1.5게임으로 벌어졌다.
한편, 지미 버틀러의 트레이드와 관련된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버틀러를 내보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107-100으로 물리치며 5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탄 반면, 버틀러를 받은 필라델피아 76ers는 올랜도 매직에 106-111로 패했다.
필라델피아 데뷔전을 치른 버틀러는 14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그러나 버틀러를 대신해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은 로버트 코빙턴은 13득점 7리바운드, 다리오 샤리치는 9득점 3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