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내년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캡틴 겸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19년 프레지던츠컵 홍보를 위해 호주를 방문 중인 우즈는 5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가 자력으로 출전 자격을 획득하면 선수로도 뛸 것"이라며 "아직 대회는 1년이나 남았다"고 밝혔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팀의 대항전으로 미국과 유럽의 맞붙는 라이더컵과 피해 서로 격년제로 열린다.
우즈는 이미 2019년 프레지던츠컵에 나설 미국 팀의 캡틴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현역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미국 팀 선수로 뽑힐 자격이 갖춰지면 캡틴과 선수로 동시에 뛰겠다는 이야기다.
역대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 팀 캡틴이 선수로도 뛴 것은 지난 1994년 헤일 어윈이 유일하다.
12명으로 구성되는 미국 팀 선수단은 이중 8명이 최근 2년간의 투어 성적을 기초로 한 랭킹에 따라 선발하고 나머지 4명은 캡틴이 직접 뽑는다.
현재까지 미국 팀 프레지던츠컵 포인트 랭킹에서 우즈는 16위에 머물러 있다.
우즈는 "만일 자력으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 부캡틴이나 선수들과 상의해서 누구를 추천할지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일 내가 추천 선수 후보가 된다면 직접 선수로 뛸 것인지 아니면 캡틴 역할만 수행할 것인지도 그때 고민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2019년 프레지던츠컵은 12월 9일부터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리며 인터내셔널 팀 캡틴은 어니 엘스(남아공)가 맡았다.